mylove&mylife 193

경주에서

2025.1.4무슨 걱정을 하셨을까?무슨 신경을 쓰셨을까?더해가는 나이에마음이 쓰이씬건가?어제와는 다르게밝으시다.식사도 잘 하시고잠도 잘 주무시고~~~식사후 곳간에서 주섬주섬 꺼내오신 감도 깎아 주신다좋아하시는 커피도며칠 안드셨다더니커피향이 좋다며 잘 드신다.누구나 더해가는 나이지만아버지께 더해지는나이는 나도 겁이 난다마음이라도따뜻한 봄날의 나이로 잘 지내시길 바랄뿐이다.난오늘따라 커피가 쓰다

mylove&mylife 2025.01.05

안동 하회마을과 월영교

2025.1.4찬바람이 주저앉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한다.그러나 햇살의 미소는순식간에 밖으로 끌어낸다막내가 안동간고등어랑 찜닭먹고산책 하자는 제의____후다닥 나섰다.안동 가서 점심후 월영교를 잠시 걸었다햇살이 저리도 환하게 버티는데찬바람의 기세도 만만찮다아버지의 체력을 고려해하회마을 툭툭이를 타고투어~30여분 돌아보는데투어비가 꽤 비싸다ㅜ날씨만 좋으면 걸으면서 이곳저곳 여유있게 둘러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을했다하루 해가 짧다.돌아오는길, 붉은 석양이 잠시따라오다가 흔적만 붉게 남기고금방 사라져버렸다평범함 속의 하루가행복하다

mylove&mylife 2025.01.04

그때 그랬지 ~떡국

창밖햇살이 자리잡은 곳에비둘기 한마리먹이를 찾아 종종 걸음이다지인이 준 떡국 떡 에아덜이 보내준 고기 한점 넣어떡국을 끓였다.떡국을 볼때면 어릴적 명절이문득 문득 떠오른다엄마는 일찌감치 큰집으로 가시고뒤따라간 꼬마는 가마솥 아궁이에타오르는 불길에 간절함이가득한 눈길이 멈춘다.언제쯤 한그릇 먹을수 있을까?꼬마가 한그릇 차지하기에는 순서가아득하다.증조할머니부터 시작해왠 사람이 그리 많은지 꼬마는 구석자리차지하기도 버겁다.겨우 스텐국그릇에 받아든 떡국은 꼬마가 보기에도 양이 너무적다.순식간에 먹고 빈그릇만 들고 가마솥 주위를 왔다갔다 하다 조금 더얻어 먹는횡재도 가끔~~그렇게 꼬마의 명절은 몇해 흘러갔다새삼스럽게 떡국의 추억잔고를꺼내본다

mylove&mylife 2024.12.29

가을의 나이를 먹고보니

문득 돌아보니가을의 나이~~어찌살아왔는지어떻게 살아갈건지겨울의 나이까지 내 힘으로 걸어갈수 있을런지영원히 풀리지 않는숙제를 안고또한해를 보내야 하는 시점에 섰다잠시멈추면 보이는것들을지나쳐 오기도 많이 했고지금도 많은것들이 무심결에 모르게 지나가기도한다또한조금만 물러서서 마음을열면 스스로가 편안해질것을지나고 나서야 깨닫는다.덜 후회하는 삶을 살아가도록노력해봐야겠다.오늘은 나의 길을 걸어가보자따뜻한 차 한잔이위로가 되는 아침이다

mylove&mylife 2024.12.28

2024.12.22일밤에 비가 내리더니새벽에 일어나보니 온 세상이 하얗다.날이 밝기를 기다려이층 데크 눈부터 치웠다습설이라 밟은 곳은 꽁꽁 얼어버린다찬바람도 강하게 분다.데크 눈 치우고지붕에 쌓인 눈도 힘겹게 쓸어 내렸다.왠지 지붕위에 눈이 쌓여 있으면더 추울것 같은 기분이라~~ㅜ다음은 집앞~~내리막길 이고 얼면 미끄러워 가기가힘들어 추위속에서도 땀이 맺힐만큼정리~~아랫집도 열심히 같이 했다항아리 위에 소복이 쌓인 눈위에아이들을 떠올려보며한자 한자 써본다.유주~유신~현 ~

mylove&mylife 2024.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