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love&mylife 134

유럽 예약

내마음을 들여다보기라도 한듯 콩닥콩닥 설레는 책 한권~ 떠올리기만 해도 설레는 유럽의 이곳저곳을 품안에 안겨준다 소리없는 새벽공기가 나를 깨운다. 친구가 보내준 유럽 예약 을 들고 백지의 BOARDING PASS를 들여다본다 이 시국이 안전해지면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곳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조금이나마 걸어보고 싶다 숲길과 산등성이를 넘으며 스페인의 작은 도시에서 머물며 나만의 시간을 갖고싶다는 소망을 이 아침에 가져본다 평생 책을 친구 삼아 산을 좋아하고 여행을 즐기는 비슷한 감성을 가진 너가 있어 행복하다. 호탕하고 꾸밈없는 너의 목소리가 전화선율에 들려올때 기분이 업~~^^ 아침 햇살이 마니산에 부딪혀 나의 창을 두드릴때 커피한잔에 햇살 한스푼넣어 2층창가에 앉아 이 책을 보며 평범한 하루를..

mylove&mylife 2021.03.18

장담그기

생애 첫 장담그기 도전~ 지인이 직접 농사지어 메주를 만들어 주셨다. 그런데 사실 할줄을 모른다. 인터넷 검색으로 이론은 알겠는데 직접 담는걸 보고 싶은 마음에 이웃왕언니 힘을 빌리려고 전화했더니 물에 담그지 말고 겉면을 일단 씻어 놓으란다. 그런데 한쪽면은 노란색인데 한쪽은 거뭇거뭇하다. 아무리씻어도 깨끗하지 않아 칼로 긁어내고 도려내고~~ 하다보니 이게 아닌것 같아 전화드리니 에구에구 하신다. 일단멈춤~~ㅜㅜ 소금.생수.계란.숯.대추,마른홍고추 거름망,저울, 항아리 씻어 소독~ 준비완료 하고나니 직접 적은 레시피를 들고 왕언니께서 오셨다 씻어놓은 메주를 보시더니 잘라낸것 달라시는데 이미 버리고 없다. 그게 장맛을 좌우 하는데 메주를 한번도 안봤냐고 하신다.ㅜㅜㅜ 드뎌 소금을 저울에 달아 생수병 물로 ..

mylove&mylife 2021.03.06

엄마,

산등성이를 굽이돌아 가는길에 하얀 눈 뭉치들이 가지런히 비켜서서 길을 내어준다. 그때도 그랬다~~~~ 속마음을 보이기 싫어 아무말이나 중얼거리는 나~ 한걸음 한걸음 달려 곁에 다가가 보지만 메아리가 없다 잔잔한 울림이 마음속에서 요동친다. 주변의 잡목들을 랑이 정리하는 동안 봄의 향기와 엄마의 향기가 함께 묻어나는 냉이를 캤다. 봄이면 생각난다.냉이가~~ 엄마의 선물같은 냉이를 한소쿠리 캤더니 한층 마음이 가볍다. 두어시간 머물면서 묻어둔 메아리 없는 편지와 그리움을 허공에 띄워보냈다. 2021년 3월 3일

mylove&mylife 2021.03.03

그리움

그리움을 두고온 곳으로 허허로운 마음을 채우기위해 달린다 내륙의 산골풍경은 엄마가 하늘여행 가실때의 모습이다 아픈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하얀 이불로 덮어 토닥여주었는데 허공에 띄어 묻어둔 그리움을 만나러가는 지금, 세월이 흐를수록 아린마음도 더해진다. 코로나가 만든 휴게소 풍경도 낯설다 한산하다 못해 적막하다. 커피한잔 으로 마음을 녹여본다. 경주에 도착하여 지나온 발자취를 따라 한바퀴 돌고 접어두고 묻어둔 그리움을 만나기위해 내일을 기다린다.

mylove&mylife 2021.03.03

행주산성을 걷다

눈이 내린 행주산성을 걷고싶어 커피한잔 들고 슈웅~~ 자주 지나다니는 곳이지만 서너번 오른것같다 2년전부터 입장료를 받지않는다 주차료만 지불하면되는데 현금정산소는 안보이고 카드만 가능한듯 하다 빙판길을 조심조심 오르는데 그리 춥지 않다.밤새내린 하얀 눈이 산등성이를 이불삼아 덮고 있다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경은 발길을 붙잡는다. 못이기는척 앉아 따뜻한 커피한잔 으로 마음을 비운다. 햇님과의 신경전이 싫은지 슬금슬금 꽁지를 내리는 하얀 눈은 반짝반짝 물로 대응한다. 아쉬움 한자락 두고 내려왔다

mylove&mylife 2021.02.04

지양산

코로나, 참 징하다 여러가지 제약에 가로막혀 갑갑한 일상이다. 커피한잔 들고 지양산에 올라 두시간 반동안 산길을 걸었다. 낙엽아래 꽁꽁 언 눈이 복병이다. 잔설도 보이고 맥문동이는 잔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잔설을 뚫고 파랗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오랜만에 왔는데도 몸이 가벼워 국기봉까지 단숨에 올랐다.어딜가도 사람들이 많다.한적한 길이 없다. 살짝살짝 한적한 숲길을 택해 걸었다 등줄기에 기분좋은 땀이 흐른다.

mylove&mylife 2021.01.31

송강돈대

유난히 안개가 짙고 미세먼지 예보도 있다. 어제 비 내리고 바람도 없고 포근해서 걷기 좋아 아랫집 큰언니랑 오랜만에 시골길 걸어 송강돈대에 올라 흐릿한 바다도 바라봤다.썰물때라 뻘이 드러나있다. 이곳도 조선후기에 중요한 장소였을텐데 송강돈대는 그냥 방치수준이다 팻말 하나로 돈대임을 짐작케 한다 무늬만 돈대~~ 잠시 둘러보고 돌아왔다 오전에 만보걷기 완료~~~

mylove&mylife 2021.01.22

한파

어제 내린 눈으로 도로는 주차장이라 집에 있다가 오늘 강화에 점검차 들어왔다. 발자국으로 왔다간 흔적을 남긴 녀석~~ 하얀 이불을 뒤집어쓴 잔디~ 추운줄도 모르고 나의 흔적도 남겨본다 수돗물도 이상없이 잘 흐르고 보일러도 잘 돌아간다 평소 잘 먹지않는 라면에 김장김치 곁들이니 참 맛나다~~ 다시 눈밭으로 나오는데 보일러실에 뭔 소리가 난다. 얼른 문 열어보니 잘 돌아가던 보일러에 물이 솟구친다. 헉~~얼른 보일러 잠그고 코드 뽑고~~ AS센터 ~연결하기 무지 힘든다 인내심을 갖고 통화~~ 월요일 오후에 스케쥴 잡힌다. 난감하다 그동안 실내배관이 터지면 대책이 없는데~~ 또 전화해서 겨우 방문~~ 다행히 연결부위가 터져 교체 하면 된단다. 오후 4시반~~부속품 교체로 한파의 맛을 봤다. 현재 여기 기온이 ..

mylove&mylife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