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8

향기

홀로 계시는 아빠께서 꽃 화분을 세심히 보살피는모습에서 먼 나라 엄마가살짝 보인다바쁜 시골생활 속에서꽃을 키우시던 엄마~ 온 마당이 계절 꽃이 풍성하게반겨주던 아련한 추억속에 잠시머무는 아침이다.겨울에 꽃이 핀다는 목베고니아 종류인데두 송이가 활짝 피었다겸손해서 일까 ? 아래로 향해 피어있어 이쁜 꽃을 보려면나도 몸을 낮추게 된다.오늘도 나의 일상이 평범하게 저 꽃처럼 겸손의 미덕으로흘러가길~~~어느날 아빠가 조그만 싹을 종이컵에 담고 휴지에 물을 적셔돌돌 말아 가져가서 키워보라고 주신 꽃이다.큰키에 놀라고꽃의 풍성함에 미소가 지어진다아빠의 향기가 진하게느껴지는 아침이다.울컥 ~한모금 ㅜㅜㅜ아자아자 ~~힘내자구.

mylove&mylife 2025.05.28

텃밭일기

푸르른 바람에 이끌려텃밭으로 향한다.자기만의 색깔을 확실하게표현하는 곳이다.더우면 덥다고추우면 춥다고~갈증이 나면 갈증난다고~~~~나의 마음 무늬는 뭘까?소박하고 담백한 삶을 그리며살고싶다.동그란 마음으로~~살아가는길이 모두가 생각하는평탄한 길이면 좋으련만가시밭길도 나타나고울퉁불퉁한 자갈길도 나타나고한걸음 한걸음이 아니라훌쩍 뛰어넘어야 되는 돌다리도있는 삶도 있듯이올 봄 날씨가 자라나는 텃밭 식물들에겐그런듯 하다.며칠간의 햇빛을 받자몰라보게 쑥쑥 자란다아~튼튼한 뿌리가 지탱을 해준 덕분이다삶도마음과 몸이 건강하면자기만의 무늬로 행복한 길을걸어갈수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된다.저무는 하루가아름답다.

지하철 안에서

익숙한 5호선에 실은나의 마음과 몸,훌렁훌렁흔들리며 조용히 갈길을간다평일 낮이라 그런지한산하다뭘 할까?할수있는 건 눈감고 있던가폰을 바라보는거다눈 뜨고 있자니 시선 둘곳이마땅찮다.아차~~책을 들고 왔으면 좋았을걸~어느분이 지하철안은고개숙인 사람밖에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훠이~둘러보니모두가 한결같이고개를 숙이고 무얼 열심히 본다고요와 침묵속에고개를 숙이고나도갈길을 간다.깜빡 했으면 못볼뻔 한두송이~~꼭꼭 숨어있는걸 찾아냈다해마다 두송이가 반겨준다.

mylove&mylife 2025.05.19

텃밭일기

어릴적 집 뜰에 가득핀 모란,작약이지금도 마음에 피어 있어서인지이 꽃에 애착이 간다.5.18일아직도 초보티를 못 벗어난씨앗뿌리기꼭꼭 숨은 두송이~뒷쪽으로 피어있어 하마터면 못볼뻔춥다.5월이~~비가멈추었다얇은 패딩을 입고 삼동파의 주아를 잘라 심었다.예쁘다.심는재미바라보는 재미~~세찬 바람에 그리움을날려보내고넘치지 않는 조용한 삶을그려본다.기타를 들고 앉았다.

김금헌 선생님과 함께 ~

2025.5.7일클래식 기타의선율~푸석한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수업을 마치니 아쉬운듯동료들의 발걸음이 쉽게 나가지않는다.급 제안으로 선생님과 함께 하는시간을 가졌다간단한 식사후 차한잔의 시간을가지면서 클래식 기타 에대한 이런저런 좋은 말씀 많이해 주셔서 유익한 시간이었다동료들과 함께 하는 이런 시간이있으므로 해서기타를 배우면서 쉽게 포기하지않을수있는 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오늘도 포슬포슬한 마음으로클래식 기타를 배울수 있는나를다독여 준다미소가 가득한 하루~~~

mylove&mylife 2025.05.08

텃밭일기

고추 30포기블루베리 올해도 꽃이 많이 핀것보니현이의 놀이터 간식거리는 되겠다작두콩 3포기각종 쌈채소 바질드뎌 삼동파의 주아가 맺힌다저많은걸 어쩌나~~미리 뽑아 나눔 해야 했었는데저렇게 자랄줄 몰랐다.처음이라~~애호박 3포기비트 10포기오이 7포기대추 토마토 10포기예쁜 콩~*백목단작년보다 꽃이 덜 피는듯미니사과씨앗으로 번식한 백목단2025.5.2일주말 비 예보에 서둘러 모종 구입해서 자리잡고 심었다..일거리는 많은데 소소한 즐거움이함께 하기에 마음이 열린다오월의 시작,구겨지고뭉쳤다가 흩어지고훠이훠이 휘돌아 다니며 마니산에걸린자유분방한 구름이 시선을 멈추게 한다어느순간 나의 손가락도휘어지고 거칠어져 있다.그러나이 거친손이 예쁘다.이 손으로 이어지는 삶이 예쁘니까~~~우산을 받쳐들고 텃밭 친구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