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love&mylife 191

향기

홀로 계시는 아빠께서 꽃 화분을 세심히 보살피는모습에서 먼 나라 엄마가살짝 보인다바쁜 시골생활 속에서꽃을 키우시던 엄마~ 온 마당이 계절 꽃이 풍성하게반겨주던 아련한 추억속에 잠시머무는 아침이다.겨울에 꽃이 핀다는 목베고니아 종류인데두 송이가 활짝 피었다겸손해서 일까 ? 아래로 향해 피어있어 이쁜 꽃을 보려면나도 몸을 낮추게 된다.오늘도 나의 일상이 평범하게 저 꽃처럼 겸손의 미덕으로흘러가길~~~어느날 아빠가 조그만 싹을 종이컵에 담고 휴지에 물을 적셔돌돌 말아 가져가서 키워보라고 주신 꽃이다.큰키에 놀라고꽃의 풍성함에 미소가 지어진다아빠의 향기가 진하게느껴지는 아침이다.울컥 ~한모금 ㅜㅜㅜ아자아자 ~~힘내자구.

mylove&mylife 2025.05.28

지하철 안에서

익숙한 5호선에 실은나의 마음과 몸,훌렁훌렁흔들리며 조용히 갈길을간다평일 낮이라 그런지한산하다뭘 할까?할수있는 건 눈감고 있던가폰을 바라보는거다눈 뜨고 있자니 시선 둘곳이마땅찮다.아차~~책을 들고 왔으면 좋았을걸~어느분이 지하철안은고개숙인 사람밖에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훠이~둘러보니모두가 한결같이고개를 숙이고 무얼 열심히 본다고요와 침묵속에고개를 숙이고나도갈길을 간다.깜빡 했으면 못볼뻔 한두송이~~꼭꼭 숨어있는걸 찾아냈다해마다 두송이가 반겨준다.

mylove&mylife 2025.05.19

김금헌 선생님과 함께 ~

2025.5.7일클래식 기타의선율~푸석한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수업을 마치니 아쉬운듯동료들의 발걸음이 쉽게 나가지않는다.급 제안으로 선생님과 함께 하는시간을 가졌다간단한 식사후 차한잔의 시간을가지면서 클래식 기타 에대한 이런저런 좋은 말씀 많이해 주셔서 유익한 시간이었다동료들과 함께 하는 이런 시간이있으므로 해서기타를 배우면서 쉽게 포기하지않을수있는 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오늘도 포슬포슬한 마음으로클래식 기타를 배울수 있는나를다독여 준다미소가 가득한 하루~~~

mylove&mylife 2025.05.08

갈등

오롯이 주어진 하루~~덕수궁의 모란꽃,서울식물원의 봄꽃,갈등이 마음을 휘젓는다덕수궁 으로 향하려다내일은 근로자의 날이라 식물원이복잡할듯해서 식물원 으로 발걸음!평일 오전 이라 좀 한가할거라여긴건 무한 착각이었다 온실은 발디딜틈 없이 체험학습 온 각기 다른 학교의 학생들로 붐벼그냥 밖으로 나왔는데여기도 조용히 산책하기에는너무 시끌시끌~모란꽃도 풍성한곳이 없고 해서다음을 기약하고 발길을 돌렸다.

mylove&mylife 2025.04.30

나를 멈추게 하다~

콧잔등을 빨갛게 하는아침공기~~4월의 봄은무르익어 가는데 움츠려들게하는 차가운 날씨에도 각종 꽃들이 기지개를 편다.무거운 기타가방을 메고 씩씩하게 걸어가는데 발길을 멈추게 한다.잠시 멈추고 봐 달라고~그래~그러자구,시간도 잊은채 미소로 반겨주고 나니어제 저녁,나의 볼에 생긴 두줄기 폭포가 씨익떠오른다. 마음 저 밑바닥 까지 알아주는듯한 노래로 애잔하게 엄마를 그립게 만들었다어쩜 노랫말이 콕콕 ~~아프게 찌르는지 ㅜㅜㅜㅜㅜ 꽃을 유난히도 좋아하신 엄마 생각에 이 아침 엄마에게 이 꽃을 보낸다.메아리도 없고답장도 없지만 가끔씩 편지를 보낸다.엄마~~보고싶어.

mylove&mylife 2025.04.15

꽃길을 걷다

보내기가 못내아쉬워 눈맞춤이라도해 주려고 나섰다.세월의 흐름에예쁜 감정까지 빼앗기지않으려는 나의 속셈이다.세월에 노출되는 모습은어쩔수 없지만 감정마저무뎌지면 예쁜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는시선이 사라질까 두렵다.한잎한잎 서로 다독이며 무리지어 있는 예쁜 모습 바라보니그래도 감성은 살아있는지포근하게 느껴진다.나의 감성을 확인시켜준꽃잎, 눈마주치고 돌아서는발길도 가볍다

mylove&mylife 2025.04.12

강화 야생화 뜰 카페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예쁜 풍경카페 진입로카페 입구석모도가 바라다 보이는 뷰주인장의 감각이 돋보인다뒤편 온실엔 각종 야생화들이 즐비하다무슨 꽃나무인지 봄향기를 내뿜는다석모도가 바라다보이는 야외 공간도멋스럽다가까이 있는데도첫발걸음~커피도 부드럽고 맛있어서 어떤 커피일까 궁금해 물어본다는게야생화에 취해 깜빡 ~~~여운이길게 남는다.계절에 따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궁금해 또 찾을듯하다.

mylove&mylife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