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여행이야기/국내 여행

제부도-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는곳

산티아고 2017. 3. 27. 08:21



2017년, 3월 26일.


약간 쌀쌀하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그래도 봄인데 ~~~~~


예전에 아무런 정보도 없이 제부도를 찾았다가

물때를 못 맞춰 그냥 돌아간 적이 있다.

다시찾은 제부도,~~~~

햇님은 서울에서 마중하고 따라오지 않는다.

흐리고 바람이 차갑다.

작은 섬을 자동차로 돌아보는데 빠알간 등대가 보인다.

주차장은 만원이다.

등대로 향하는데 바닷바람이 얼마나 차가운지

정신이 번쩍든다. 성급한 아낙의 허술한 옷차림에

이때다 싶은 봄바람은 사정없이 파고든다.

오동통한 갈매기는 머리위를 맴돌며 흔적을 뿌려댄다.

멀리서 날아다니는 갈매기의 날개짓을 바라보고 싶은데

따라오는 갈매기를 피해야 되니 아이러니하다.


탑제산을 오르고 싶었지만 물때를 맞춰 나가야기에

해안가를 드라이브하는데 길옆 식당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자기들의  식당으로 안내하는 사람들이 많다

조금은 부담스럽고 그냥 지나치니 미안도 하다,


매바위로 향했다.

바닷바람과 오랜세월 거센 파도에 패여

기이한 모습으로 서 있다.

이곳도 썰물때 200여 미터 정도의 약간 올라온 모래 길로 들어갈수 있다고 한다.

세월이 흐른뒤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었지만 제부도를 나와

점심을 먹고 돌아나온 길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지 바라봤다.

통제선이 쳐지고 얼마 안있어 물이 차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도로는 보이지 않는다.신기하다.


 추위에 얼은 몸을

따뜻한 커피 한잔이 녹여준다.




제부도 들어갈때 모습.

양옆은 갯벌이다.





머리위로 뿌려대는 갈매기의 흔적에

얼른 도망갔다.

바닥은 그들의 잔유물이 널려있다.





매바위가 보인다.















제부도를 나올때 모습...




 통제선이 쳐지고 서서히 물이 차기 시작한다.





물이 차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