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여행이야기/국내 여행

강화-석모도&보문사

산티아고 2017. 3. 19. 16:16



2017년 3월 18일


날씨의  유혹에

11시가 넘어서 강화 석모도로 가려고 달렸다.

주말이라 교통체증이 심하다.

강화에도 나들길이 20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으로 11코스 석모도 선착장~보문사까지 걸어보려고

외포리 선착장으로 갔는데 마침 배에 승선하고 있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차랑 같이 배에 올랐다.

차 승선비 1만 6천원, 어른은 2천원 ,

10여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인데

사람에 의해  길들여진 갈매기떼가 배 주위에 몰려들었다.

공중 낙하 배설물때문에 차로 돌아왔다.


걷기 위해 왔는데 걷는이가 보이지 않는다

한바퀴 일단 돌아보기로 하고

지도도 없이 길이 나 있는곳으로 천천히 달렸다.

논,밭에는 농부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인다.

지나가는데 괜히 미안한 마음이 살짝든다.


처음 도착한곳이 보문사.

2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가는데 처음부터 시멘트바닥의 오르막이다.

흙길로 올라가는 사찰과는 다른 느낌이다.

 대웅전을 지나  눈썹바위아래 마애불까지 이어진 계단으로 올랐다.

등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힌다.

계단으로 해 놓은 이유도 있겠지만 산이 주는 포근함은 없다.

내려와서 대웅전을 잠깐 보고  바닷가로 향했다

.



반겨주는 갈매기가 이뿌긴 한데

무차별적인 배설물 공격에 두손들고 차 안에 왔다.

보문사 입구



시작부터 시멘트바닥의 오르막이다.



대웅전 옆으로 마애불 가는길,

끝까지 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눈썹바위

그 아래에 마애불이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저위에 보이는 곳이 눈썹바위



보문사 입구 주차장 근처에 자리한 노점상.

할머니가 주신 엿이 옛날 먹던 맛이난다.

마른 새우랑 냉이랑 구입~~~~



이정표 방향이 틀린다.





깊게 패인 갯벌.


ATV를 타고 석모도를 둘러보는 사람들.

소리가 요란하다.



한두마리였던 갈매기가

젊은 학생이 먹이를 던져주니 순식간에 모여들어

생존경쟁이다.

한꺼번에 외치는 갈매기의 소리,엄청나다.






먹이를 주던 학생이 가고 나니 각자 갈길로 간다.






말로만 들었던  해풍맞은 강화 쑥,

바다를 보며 둑길을 걷는데 살짝 고개를 내민 쑥을 발견,

아줌마모드로 돌아가 한끼 먹을만큼 채취~~~

쑥을 보니 건강해진 기분이 든다. ㅎ



노천 온천에는 가족단위가 많이 보인다.



온천이 발견되어 무료로 족욕탕을 개방하고 있는 곳,



발이 편안하니 개운하다.





일몰을 보려고 민머루 해수욕장에 왔다.

여기까지만 보여주고

해는 구름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강화의 꽃게요리를 먹으려고 했는데

석모도에서 일몰보고 늦게 나오는 바람에

갈때 봐둔 음식점들이 문을 닫아 추어탕으로 대체~~~~

그런데 의외로  비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튀김은 바삭하니 고소하고~~

꽃게요리 못먹은 아쉬움이 싹 가셨다.


서울-강화 외포리 선착장-석모도-보문사-나들길 11코스 맛보기-

온천지구에서 족욕-민머루 해수욕장 일몰 보기-석모도 선착장-외포리 선착장- 서울


건강한 하루 보낼수 있음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