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love&mylife

홍경민의 공연을 보다.

산티아고 2017. 3. 25. 16:17



2017년 3월 24일.


화창한 봄날이다.

공연은 보통 늦은 오후나 저녁 시간에 많이 봤었는데

오전 11시에 홍경민 공연이 있었다.

다른 일정을 미루고 여동생 불러내어 대학로로갔다.


홍경민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었는데

우연히 콘서트를 한번 봤다.

두시간이 넘는 공연이었는데

그의 노래와 열정, 매너는 홍경민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

TV에 나와 노래 부르면

어~노래 잘하네  정도 였었는데 직접 공연을 보고 나서는

TV에 나오면 언제부턴가 챙겨 보게 되는 나를 발견했다.

그래서 이번 공연도 서둘러 가서 맨 앞자리에 앉았다.

어느새 가득찬 공연장,

대구에서 KTX타고 올라온 광팬 아줌마, 평택에서 혼자 올라온 아줌마,

공연장은 열기를 더해가고

두시간은 금방 지나가 버렸다.

그의 입담은 뭔가를 생각하게 해주고

많이 웃게 해주고,짧은 시간이지만 그 여운은 오래갈듯하다.


공연을 보고 간단히 점심과 커피를 마시고

낙산 벽화 마을 쪽으로 산책하는데

활짝핀 매화가 반겨준다,

옛 교복을 빌려입고 추억을 되새기며 거리를 걷는 중년분들의

입가엔 미소가 번진다.


낙산공원 벤취에

따사로운 햇살이 머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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