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love&mylife

도라지 강정& 매생이전.

산티아고 2017. 2. 18. 18:17




2017년, 2월, 18일


베란다에 들어오는 봄볕은 따사로운데.

막바지 겨울 바람은 봄볕에 지지 않으려고

마지막 힘을 쓴다.


게절을 앞서가는 집안의 화초는 꽃망울을 터트리고

아낙의 마음은 이미 봄맞으러 들로 나간듯하다.

집안 대청소를 하고 화초에 물을 주고 나니

반나절이 훌쩍 지나간다.


어제 슈퍼에 갔는데 국산 도라지가

싱싱하고 실하게 보여 욕심을 부려 많이 구입했다.

한번도 해본적 없는 매생이까지구입해서 왔는데

난감하다.일단 냉장고행~~~~~~~~~~~~~


어제의 도라지랑 매생이를 꺼내놓고 보니 아무 생각이 없다

인터넷으로

요리법을 숙지한후 다듬고 씻어 준비~~~~~

도라지는 양이 많아 나물과 도라지정과를 만들고

매생이는 건새우를 잘게 부셔넣고 찹쌀가루랑 부침가루를 섞어

매생이전을 얇게 부쳤다.

시식자들의 젖가락이 바삐 움직이는걸 보니 일단 성공~~~~~


창가의 햇살을 받으며 도라지정과가 이뿌게 잘 마르고 있다.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겨울 끝자락의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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