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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된장 가르기

2021년 4월 10일 된장 담은지 33일째 되는 볕 좋은날 아랫집 왕언니 다시 초빙 하여 된장 항아리 보여드리니 잘 됐다고 지금 된장 가르기 해도 되겠다 하신다. 이것저것 준비하여 메주를 건져내어 통에 담고 메주 건져낸 간장 물을 고운 천으로 걸러서 부어가며 메주를 으깨신다.처음 보는 된장 가르기~ 다.으깬 메주를 보니 조금 질퍽한 느낌인데 소독된 항아리에 담으신다. 그위에 얇은 비닐을 깔고 소금을 반그릇정도 된장에 들어가지 않게 조치를 하시고 덮었다.혹시 벌레가 들어가더라도 소금에 죽는다고 하신다.메주를 건져낸 물은 고운 천에 걸러 계속 달여 역시 소독된 항아리에 뜨거운 채로 붓고 뚜껑을 닫아놨다. 세상에나 ~~이렇게 뿌듯 할수가! 비록 도움받아 했지만 된장,간장을 담다니~~생각지도 못한 일들의 연속..

mylove&mylife 2021.04.12

텃밭일기-(쪽파김치~)

첫해에 쪽파를 심었는데 겨울이 되어도 조금밖에 자라지 않아 먹을 수 있을것 같지가 않아 다 뽑아서 양념으로 조금 사용하고 정리해버렸다. 이듬해 봄에 아랫집은 보니 건강한 쪽파가 밭을 가득 채우고 있어 여차저차 여쭤보니 겨울을 이긴 월동쪽파 라고 하신다.아뿔싸 ~~물어보기라도 할걸,ㅜ 작년에는 작정하고 7천원 어치 쪽파 종자를 구입해서 심어 월동을 시켰더니 탐스럽게 잘 자랐다. 그런데 이번엔 양이 너무 많다. 손맛 좋은 왕십리 여동생을 소환~ 나눠주고 나니 기분이 좋다. 다듬어놓고 이틀을 바라보다 파김치 담기 도전~ 그리 어렵지 않았다. 나름 줄도 세웠다 ㅎㅎ. 맛을 보니 그럭저럭 괜찮다. 야호~ 가족단톡방에 올려 쪽파가 달고 맛나다고하니 딸래미 왈~~사탕도 아닌데 쪽파 가 어찌 다냐고 한다.에휴~~ 암튼..

친구

스며드는 행복이 머무를곳을 마음 한켠에 만들어 저장했는데 멋적은 눈물 한방울이 툭~~~ 코로나의 일상에 쌓인 마음의 먼지를 툭툭 털어주며 살아가는 이유를 일깨워 주는 소중한 친구의 마음을 오롯이 느낀 하루다 갈매기도 바다냄새를 물어다주며 축하비행을 해주니 와인이 아니라 커피한잔에 취한다 앞으로도 쭈욱~ 지금처럼 서로의 마음을 품어주며 행복을 만들어가자 향아~진숙아~~~ 고스란히 저장되는 생일 축하 ~~고마워.

mylove&mylife 2021.03.25

텃밭일기 ~23(감자 심기)

텃밭의 첫 작물로 감자를 심었다. 강화 풍물시장에 가서 한바퀴 돌아보며 씨감자를 살펴봤다. 본다고 어떤걸 구입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한분이 씨감자 하려고 준비한거라고 하시면서 심는 방법까지 말씀해 주시길래 5천원 어치 구입했다. 멀칭을 할까말까 생각하다가 얼마되지도 않고 햇볕을 더 받으면 좋지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 파시는 분도 좀 깊게 심으면 감자가 파랗게 되는걸 막을 수 있다기에 그냥 심기로 했다 5일전에 소독된 칼로 씨감자 눈을 중심으로 반을 잘라 뒀었다. 25~30센치 간격으로 자른단면이 아래로 향하게 해서 좀 깊게 심었다. 작년에는 홍감자를 심었는데 두번 쪄서 먹고 조금 남은건 보관을 잘못하여 버렸다.에휴~시행착오 라지만 아까웠다. 손주들 체험용 감자심었는데 힘들듯 하다ㅜ 감자를 심고 겨울내..

유럽 예약

내마음을 들여다보기라도 한듯 콩닥콩닥 설레는 책 한권~ 떠올리기만 해도 설레는 유럽의 이곳저곳을 품안에 안겨준다 소리없는 새벽공기가 나를 깨운다. 친구가 보내준 유럽 예약 을 들고 백지의 BOARDING PASS를 들여다본다 이 시국이 안전해지면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곳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조금이나마 걸어보고 싶다 숲길과 산등성이를 넘으며 스페인의 작은 도시에서 머물며 나만의 시간을 갖고싶다는 소망을 이 아침에 가져본다 평생 책을 친구 삼아 산을 좋아하고 여행을 즐기는 비슷한 감성을 가진 너가 있어 행복하다. 호탕하고 꾸밈없는 너의 목소리가 전화선율에 들려올때 기분이 업~~^^ 아침 햇살이 마니산에 부딪혀 나의 창을 두드릴때 커피한잔에 햇살 한스푼넣어 2층창가에 앉아 이 책을 보며 평범한 하루를..

mylove&mylife 2021.03.18

텃밭일기 ~22

시골살이, 매일매일 움직일수 있는 일거리가 생긴다. 봄이 오는 소리는 들리지만 북쪽이라 아침에는 하얀서리가 내려앉아 봄을 앗아가버린다 느즈막히 차 한잔 하고 석모도가 보이는 바닷가까지 만보걷기 하고 오면 오전이 다간다. 오후에 텃밭을 뒤적뒤적 하며 뭘심을까 생각해본다 여름에 독일 아들가족이 올 예정이라 손주들이 텃밭 체험 하면 좋을듯 해서 감자도 심어볼 생각이다. 토마토를 종류별로 심고 고추,오이,가지,쌈채소,호박~~ 덩굴작물로 여주와 수세미를 심으려고 터널을 만들어 놨다. 다래도 올해는 열릴듯하다. 꿈은 야무지다. 심지도 않았으면서 작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미소가 지어진다. 시골아낙네로 살아가는 재미다.

장담그기

생애 첫 장담그기 도전~ 지인이 직접 농사지어 메주를 만들어 주셨다. 그런데 사실 할줄을 모른다. 인터넷 검색으로 이론은 알겠는데 직접 담는걸 보고 싶은 마음에 이웃왕언니 힘을 빌리려고 전화했더니 물에 담그지 말고 겉면을 일단 씻어 놓으란다. 그런데 한쪽면은 노란색인데 한쪽은 거뭇거뭇하다. 아무리씻어도 깨끗하지 않아 칼로 긁어내고 도려내고~~ 하다보니 이게 아닌것 같아 전화드리니 에구에구 하신다. 일단멈춤~~ㅜㅜ 소금.생수.계란.숯.대추,마른홍고추 거름망,저울, 항아리 씻어 소독~ 준비완료 하고나니 직접 적은 레시피를 들고 왕언니께서 오셨다 씻어놓은 메주를 보시더니 잘라낸것 달라시는데 이미 버리고 없다. 그게 장맛을 좌우 하는데 메주를 한번도 안봤냐고 하신다.ㅜㅜㅜ 드뎌 소금을 저울에 달아 생수병 물로 ..

mylove&mylife 2021.03.06

우렁쌈밥으로 점심을 먹고 강구항으로 달렸다. 동해안의 푸른 바다가 품안으로 들어온다 넘실대며 춤까지 추며 환영해주는 파도는 마음을 싹 비워주고 내재된 감성까지 끄집어 내준다. 잠깐의 만남이지만 예쁜 기억으로 저장해둔다. 강구항은 변함없이 그자리에 있다. 추억이 많이 서린곳이다. 게를 보면 잊을수없는 기억한켠이 늘 깨어난다 오늘도 역시 그기억은 아린마음으로 되살아난다. 조금은 편히 끄집어 낼법도 한 기억인데 시간이 흘러도 해결이 안된다 게를 구입해서 돌아오는 기억속에 아린마음도 함께 뒤따른다 . 2020년 3월3일 오후 경주에서 2박이 저물어간다

카테고리 없음 2021.03.03

엄마,

산등성이를 굽이돌아 가는길에 하얀 눈 뭉치들이 가지런히 비켜서서 길을 내어준다. 그때도 그랬다~~~~ 속마음을 보이기 싫어 아무말이나 중얼거리는 나~ 한걸음 한걸음 달려 곁에 다가가 보지만 메아리가 없다 잔잔한 울림이 마음속에서 요동친다. 주변의 잡목들을 랑이 정리하는 동안 봄의 향기와 엄마의 향기가 함께 묻어나는 냉이를 캤다. 봄이면 생각난다.냉이가~~ 엄마의 선물같은 냉이를 한소쿠리 캤더니 한층 마음이 가볍다. 두어시간 머물면서 묻어둔 메아리 없는 편지와 그리움을 허공에 띄워보냈다. 2021년 3월 3일

mylove&mylife 202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