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0대 명산 탐방

강화 마니산

산티아고 2018. 5. 15. 15:16



산을 좋아하고

산에 오르며

나만이 느끼는 그 행복으로

나를 채워가는 시간들이

무엇과도 바꿀수 없었는데

그 행복의 시간은

잠시 멈추었었다.

누구나 그런 말을 한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자고~~~~

하지만 쉽지 않다.

나 또한 생각뿐 건강에 대한 자만심이

화를 불러 산에 오르는 시간을 멈추게 했다.

다시 시작이다.

산과의 사랑~~~~




마니산은 몇년전에 오른적이 있다.

끝없는 계단을 오르내리다 며칠을 힘들어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오늘은 계단이 적은 단군로 쪽으로 잡아

오르는데 아침 산속의 공기는  출발부터

설레게 한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그순간 나의 시선을 고정시키는 한 무리~~~

전부 맨발이다.

땅은 축축히 젖은 상태고 돌도 있고 바위도 있는데

맨발이라니~~

걷는기분이 어떠냐고 물으니 한결같이

표정은 밝고 건강에 좋다며 가볍게 오른다.


난 궁금하면 해 봐야 한다.

무거운 등산화를 벗고 스틱에 꽂아서 들고

천천히 내딛었다.

어~~~근데 등산화 신었을때보다 발걸음이 더 가볍고

내딛는 발의 느낌은 생각과는 다르게

아프지도 않고 몸도 가벼워  산에 오르는게 수월했다.

조금만 체험해 보려든 것이 정상까지 올랐다.

지나가는 등산객이  신기한듯 바라보기도 하고

박수를 보내주는 사람도 있다.

맨발로 마니산을 올라 정기를 담뿍 받은

여유로운 산행을 하고 나니 그동안의 쉼표가 꿈틀거린다.

중간에 계단은 있었지만 코스도 완만하고 산행시간도 3~4시간정도라

가볍게 오를수 있었다.













싱그런 나무들이 반겨주는 초입




멀리 바다도 보인다



정상에 오르니 안개가 몰려온다.




바라만 봐도 가슴이 확 트이는 싱그런 나무들.





 맨발로 걷기에 무리가 없는 코스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 바라본

마니산 정상




맨발동호회 친구들이

함께 인증샷을 원해서 찰칵~~~

맨발로 걸으면 궁금해서 질문은 하지만

나처럼 처음부터 정상까지 함께한 사람은 처음이란다.

맨발로 걷기하면서 변화되는 몸의 변화를

교수님이 논문을 쓰신다고 한다.



그동안 나의 발을 안전하게

모셔준 신발이 오늘은 호강(?)했네  ㅎ ㅎ



'우리나라 100대 명산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니산의 봄  (0) 2020.03.18
문수산  (0) 2017.02.20
수락산  (0) 2016.11.26
내장산-100대명산탐방 62번째  (0) 2016.10.26
명지산-100대명산 탐방 61번째  (0) 201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