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0대 명산 탐방

마니산의 봄

산티아고 2020. 3. 18. 15:36

 

 

 

 

 

 

 

 

 

 

 

 

 

 

 

 

 

 

 

 

안개로 뒤덮혀 한치앞도 안보인다.

마니산 정상을 보여주지않기에

커피랑,계란,사과,간단히 들고

직접 올라가서 보려고 나섰다.

몸도 마음도 안개가 걷히면서 가볍다.

오랜만에 산을 오르는데 기분이 상쾌하다.

갈망하던 산행이라 기쁨은 배가 되어 돌아온다

겨울과 봄이 공존한다.

몇번 올라온 산이지만 느낌은 그때그때 다르다

처음 오는것 마냥 들뜨고 눈에 담느라

느린속도다.

길냥이가 눈에 띈다.도망가지도 않고

애처롭게 쳐다본다.계란이라도 주고 싶은데

어찌해야될지 몰라 미안하다고 하고

그냥 지나쳤다.쉬엄쉬엄 오르니 땀도 안나고

산정상 가까워질수록 바람은 차갑다.

산은 산이다~~신중하지 못한 나의 옷차림은

가볍다.ㅠㅠㅠ

참성단은 임시 폐쇄 하여 오르지 못하고

아래에서 올려다보고 발길을 돌렸다.

내려오는길에 따뜻한 커피한잔 으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함을 느껴본다

오를때 보지못한 진달래 꽃망울과도

눈맞춤 했다.

마니산의 봄은 평화롭다.

못된 바이러스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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