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텃밭이야기

텃밭일기- 9

산티아고 2020. 5. 23. 16:24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착역에 도달할것같아
일상 으로 돌아갔다가
화들짝 놀라 가슴쓸어 내리고
시골로 다시 왔다.
순간의 선택이 자가격리로 갈뻔~~ㅠ
5일만에 다시 와서 본 시골텃밭은 낯설게 다가온다
아욱과 상추는 서로 자리 지키려고 아우성이고
감자밭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자라고 있다.
다행히 고추와 토마토는 예쁘게 잘 자랐다
고구마도 자리를 잘 잡아 수확을 기대하게 만든다.
텃밭 한바퀴 돌며 쓰담쓰담 해주고
들어오면서 수레국화랑 두가지 꽃(꽃이름은 금방금방 입력이
잘안됨 ㅠ) 사온거 자리 잡아줬다.
관상용 양귀비도 세송이 피었고 붓꽃은 만발해있다
마가렛은 겁없이 온 밭을 하얗게 휘감고 있다.
이걸 어쩌나 고민이다.
가만두면 내년에 이 녀석들과 한판해야 하기에~~~
삼색버드나무 일명 셀릭스가 이뿌게 싹을 틔우고
무궁화트라이컬러도 싹을 틔우며 꽃을 피울 준비를 한다
아무리 예뻐도
마음놓고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는 날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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