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텃밭이야기

텃밭일기- 7

산티아고 2020. 5. 4. 15:34

 

 

 

 

 

 

 

2020년 5월 4일

안개가 자욱하고 아침 공기는 조금

쌀쌀하다.

텃밭 물주기로 하루를 연다.

까마귀가 얼마나 큰지 꽥꽥 거리는 소리도

허공에서 여운이 맴돌정도다.

어스름이 다 걷히지 않았는데 이웃들이 움직이는

소리도 들린다.

고추랑 이것저것 조금 심어야하는데

이웃왕언니들이 강화는 날씨가 다른지역 보다 춥다고

5월 7일 넘어서 심어라 하신다.

승질급한 사람은 기다리는시간이 길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이러구 있지

해마다 시간을 못맞춰 일찍 심는 바람에

작황이 좋지 않았다.

왕언니의 가르침을 기다리자니 3일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에구 모르겠다~~급한 승질에 나가서

맵지않은 고추 70포기

오이 3포기

참외 3포기

빨간 왕대추통마토 16포기

마디호박(?) 6포기 합 24.000원

첫해에 멀칭을 해서 심었는데 다음부턴 그냥 심는다

 

오이 3포기는 일명 오벨리스크라고 만든 곳에

타고 올라가게 심었다.

고구마는 느긋하게 조금 기다렸다 심어야겠다.

빨리 심어 낭패를 봤기에 조금 더 기다릴 작정이다

호박은 고라니의 습격을 막아야기에

상징적이나마 줄을 쳐놨다.그렇지 않으면

연한 싹을 다 헤치워버린다.

껑충 껑충 뛰어다니는 고라니,가끔 보인다.

다 심어놓고 나니 뿌듯하다.열심히 물만 잘 주면

될듯하다.

꽁꽁 싸매고 했지만 강한 자외선은 비켜가지

못하고 흔적이 남는다.

심는재미~자라는거 보는재미,

올해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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