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텃밭이야기

텃밭에 발효퇴비를 뿌리다

산티아고 2020. 2. 1. 15:00

 

 

 

 

 

 

 

 

 

 

 

 

힘을 잃은 햇님이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있는 날이다

잠깐 자취를 감추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춥다는 예보에 움츠렸는데 바람도 잦고

애를 쓰는 햇님 덕분에 텃밭 거름주기를

했다. 과실나무 주변에도 주고

고구마 심을자리를 제외하고 골고루 뿌리고

흙과 잘 섞이도록 해줬다.

근처 제탕원에서 홍삼닳이고 나온 건더기랑

홍게 껍데기도 말려 잘게 부숴 몇달 발효시켜

함께 밭에다 뿌렸다.

1월중순 가지치기도 했고

오늘 퇴비도 뿌리고 건강한 텃밭

가꾸기를 차근차근 한다.

싹이트고 열매가 열리는 모습을

벌써부터 보는듯 부푼마음이다.

어느새 매실나무는 꽃망울을 보여준다.

분홍색 여린 꽃망울이 너무 예쁘다.

잠깐 움직였을뿐인데

이마엔 송글송글 땀이 맺힌다.

아들 친구가 보내준 고등어구이로

점심을 먹었다.

일 하고나서 먹으니 더 맛나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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