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여행이야기/국외 여행

내몽고

산티아고 2018. 9. 17. 10:54





2018.9,1~9,5일
4박5일간의 내몽고 투어.


북경에서 시작되는 내몽고투어.
초원의 잔잔함과 청산의 푸른빛, 사막의 광활함을
담기위해 떠난 여정인데 첫날부터 버스로의 긴 이동이다.
어느정도 북경을 벗어나니 이곳은 벌써 가을이 내려 앉으려한다.
누군가는  삶의 쉼표가 여행이라여기는데
난 또 다른 삶의 시작이고 싶다.
다른 풍경, 다른 삶을 보고 느끼면서 나의 삶도 돌아보며
조금씩 성숙해가고 욕심을 내려 놓을수 있는 기회로 삶는다.
여행에서 얻는것도 많지만 그만큼 비우게 되니
나를 더 사랑하게 되고 주위사람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짐을 느낀다.


아스하투석림으로 가는길은
양옆으로 초원에 가축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드문드문 게르가 보인다.
넓은 초원이 이어지는 도로는 끝이 안보인다.
이런곳에서 아프면 난감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7시간여를  달려 석림에 도착, 걷지 못할정도의 바람이 맞이한다.
비가 오지 않는게 다행이라 여기고 오른 석림은
그동안 여행에서 보지 못한  또 다른 풍경을 안겨준다.
발걸음도 마음도 들뜬다.
짧은 시간에 담는게 많이 아쉬운 곳이다.
이렇게 내몽고의 투어를 시작한다.






아스하투 석림으로 가는 차창밖 풍경이다
점점 사막화가 되어가는 모습이다.




차들이 와도 신경쓰지 않고 갈길을 가는 가축들,



끝날듯 보이는 도로는 계속 이렇게 이어져 석림까지 간다.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 달달선이라 한다.




아스하투석림
험준한 바위산이 푸른 초원에 우뚝 솟아 비경을 이루고 있다.
얼음이 빙하를 덮어 빙하가 녹으면서 형성된 물의 힘에 의해 형성된
아스하투석림은 얼음에 의한 돌의 숲이라고 한다.








내몽고의 전통복을 입어보고
활도 쏘아보는 체험 하는 곳인데
너무 열악하다.



게르 숙박
내몽고 음식인데 역시나 기름지다.
배는 고픈데 어찌 할거나~~~




환영식으로 버스에서 내리니 전통복장 차림으로 나와서
 목에 푸른 천을 둘러주고
전통주를 주는데 도수가 높은지
혀끝에만 닿았는데도 ~~~?


이것은 식사 시간에 새끼양 바베큐를 해서
내몽고식 환영을 해주는 모습이다.
양고기 바베큐는 담백하고 기름기가 적어
먹을만한데  약간 질긴듯해도 다들 잘 먹었다.
식사하는중에 기타리스트의 노래가 감미롭게 퍼진다.



식사후 마당에서 캠프화이어로 한층더
흥을 돋구어 주고 싸이의 강남 스타일로 우리를 신나게 해줬다.




우리가 묵은 숙소 모습,
여행객을 맞이하기 위해 지어진 집 같은데
숙소의 위생상태는 엉망이다.




한국은 오늘도 덥다는데
여긴 춥다.
밤에 꽁꽁 싸매고 자도 얼굴이 시리고 어깨가 시리다
기모옷을 입고 하루를 시작한다.

대청산 입구.
여기서 20여분 리프트를 타기 위애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흑.백의 조화.



몰카를 찍혔지만 지금봐도
푸른 초원의 싱그러움이 또 잡아당긴다.






산 정상에 가까운데도
나무는 없고 푸른 초원이다.
 리프트에서 내려 여기가지 20여분 산을 오르고
여기서는 전통카를 타고 대청산 투어를 한다.
시간이 허락하면  트레킹을 해 보고싶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한 날은 대청산 투어를 할수 없다고
하는데 흐리기만 하고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좋았다.
석림의 모습에 마음이 뺏겼는데
대청산 역시나 발목을 잡는다.








대청산 정상
독수리봉




독수리봉에서 바라본 반대편 대청산 모습



낙타바위


대청산은 동서로 240키로,남북20~60키로 해발 1800~2000,
내몽고 중부 음산산지에 위치해있고 수림, 관목초원 경관이 제일 잘 보존된 지역중 한곳이다.
초원과 암석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트레킹 하기에도 좋다.
경치가 아름답고 암석이 절경이라 북방의 소황산으로 불리며 아름다운 산새와
신비한 암석들, 푸른 초원이 미치 무릉도원에 온 착각을 할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광활한 사막,
아~~~





지프를 타고 사막의 엑티비티를 경험하다.
아찔한 내리막길 내려올때는
괴성과 함께 순간 눈을 감게 되었다. 
급경사 오르내리기를 반복, ~~
잠시 내려 인증샷겨우 하나 찍음,
왜냐하면 거센 모레바람이 나를 밀어
낭떨어지로 내몰것 같아 5분도 서 있기 힘들정도 였음.
서 있는 뒤쪽이 낭떨어지~~~
티비에서 볼때 모레바람이 저렇게 강할까 했는데
직접체험해봐야 알수있는 모레바람,
휘청거리며 지프 문을 열고 얼른 탑승 ```









쌍봉낙타를 타고 사막투어
낙타가 힘들것 같아 애처로운맘이 들어
안타려다가 에휴~~~










날아오르고 싶은 맘에~~







혼자 그림자 놀이~~




사막언덕에서 바라본 숙소 전경
여러개의 컨테이너로 구성된 특이한 호텔~`




낙타에서 내려 걸어서 내려오는데 맨발로 걷다보니
낙타의 부유물이 너무많아 신발 신고 내려옴




숙소에서 바라본 전경




숙소에서 일출을 보다.
사막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
잠시 생각에 잠긴다.





뭘 발견했을까?




티벳사원.



돌아올때  주문한 저염식 기내식.


일반식 기내식




카페에서 친구와 커피를 마시다
일사천리로 진행된 내몽고 여행~~
다른 여행때 보다  더 들뜬 맘으로
컨디션 난조에도 출발~~
따뜻한 옷 준비하라는 충고에도
설마~하면서 얇은옷에 겉옷 두개~
우리나라는 지금 폭염인데 가까운 중국인데  별 차이 없을거란
혼자만의 추측으로 짐을 줄였는데 아뿔사~~
아침저녁은 쌀쌀하고 낮은 비기 오락가락하며 바람이 거세고
여름옷이 무용지물이다.
 중국 특유의 기름진 음식이 계속 나오니
먹거리가 나로썬 신경이 쓰였다.
이곳은 여행 비수기라 가는곳마다 우리 일행뿐이다.
간혹 현지인이 한두명보이는 정도.
조용하면서 강하게 다가오는 유랑민들의 삶의 풍경이 초원을 지나면서 보이고
사막과 대청산의 비경도 우리팀밖에 없어
 친구와 난 각자의 감정에 충실할수 있었고
둘이서 같은 공간을 함께 바라보며 나누는 대화도
훗날 추억으로 꺼집어 낼수 잇는 앨범에 고이 저장해 둔다.
내몽고의 마지막날 밤이 저물어간다.


내몽고의 광활함이 장시간의 버스 투어가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