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여행이야기/국외 여행

대만

산티아고 2018. 12. 26. 08:22




2018년 12월 16~20일

4박5일 친정 아버지와 단둘이 첫 해외여행.


늦었지만 의미있는 한해를 마무리 할수 있어

행복하다.

그동안 40여개국 가까이 다니면서

내 사진에 부모님 흔적이 없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막상 가려고 보니 엄마는 먼 하늘나라 여행가시고

아버지는 팔순을 넘기셨다.

여행지 고르기가 쉽지 않다.

일본을 비롯해 몇몇군데는 다녀 오셨기에

따뜻하고 여행일정이 수월할것 같아 선택한 곳이 대만이다.

대만은 자유일정으로 가려고 남겨둔 곳인데

아버지랑은 패키지가 편할것 같아 선택하고

전화를 드리니 한두번 사양하시더니 흔쾌히 승낙하셨다.

여행전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데 베트남을 가지 그러셨다.

많이 궁금한 곳이 베트남이시라고~~

헉~~~ 죄송한 마음이 쓰나미로 몰려온다.

이번 여행 잘 마무리 하시면 건강챙기신후에

다음 여행지를 베트남으로 가시자고 손가락 걸고 약속드렸다.

어느 여행때보다 긴장되는 여행이다.

팔순이 넘으신 아버지가 무사히 여행 마칠수 있기를 바래본다.



대만 여행기는 아버지와의 추억앨범이라

풍경보다는 인물사진 위주이다.

















큰딸과의 단둘이 여행.

아버지의 미소가 가슴시리게 맑으시다.



타이뻬이의 아침 풍경





밤에 호텔 앞 과일가게에서

속노란 수박이랑 파파야, 메론등을 사서

일행이 준 이슬이랑 기분좋게 한잔하시고

여행의 피곤함을 씻어내시며

행복해 하시는 아버지 모습,

하루하루 가까이서 뵈면서 울컥하는 내마음숨겨야 했다.




혼자 눈도 껌뻑 못하고 서있는  근위병을 보면서

옆에서 같이 서 줌   ㅎㅎㅎㅎ

포즈는 아니지민 ~~~


일행들과 함께 소원등 날리기~~~~




여동생이 모임에서 친구들과

와서 합류~~~

팔순 넘으신 아버지~ 포즈도 굿~~ ㅎㅎ



항상 강건하시고 젊으실줄 알았는데

뒷모습을 보니 먹먹하다.









열심히 찍으시고

확인하신다.



 모두를 빵~ 웃게 만든 울 아버지 ~~~~ㅎㅎㅎㅎㅎㅎㅎ




한참을 걸으신후 힘에 겨우셔서 ~~



시퍼런 고등어가 눈을 부럽뜨고 누웠다.

아무도 젓가락을 들지 않는다.



길거리 간식

대왕오징어 튀김~

쫄깃쫄깃하니 맛있었다.



4박5일간 아버지 팔짱끼고

아버지 체온 느끼면서 다닌 최고의 여행 이었다.

연세가 있으셔서 걱정이 되었지만

힘든내색없이 딸과의 여행 무사히 마치게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 가득이다.

다음 여행지는 베트남으로 정해졌으니

건강만 하시면더 늦기전에  또 모시고 가려한다.


대만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유여행이 가능하신분은

자유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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