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때가 가장 힘겨운
기다림의 시간.
그러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기에
현실을 받아들이니 편하다.
다음 진료때 몇가지 검사를
예약하고 가볍게 나선다



더덕전

맑은 버섯탕


아침바람이 포근하다.
벌써?
겨울이 힘을 잃었나?
어릴적 꿀꺽 꿀꺽 삼킨
눈물~~
그후
눈물을 숨기고 살수있었다.
그런데
딸이 보호자로 동행을 해주고
맛있는 음식도 미리 예약 해서 사주고
커피한잔 까지 함께 하고
손녀 하원 때문에 서둘러 가는
뒷모습을 애써 외면했는데
숨었던 눈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대로 드러나는 마음이
오히려 홀가분하다.
씩씩하게
내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자.
깔끔하고 건강한 밥상~~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기분으로
맛나게 먹었다.
둘이서 처음 으로 커피한잔 까지~~
생각지도 못했는데
내가 벌써 누군가의 동행을 받다니
아직은 아닌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