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love&mylife

첫눈~

산티아고 2024. 11. 27. 13:50



완강히 버티는 가을을
한방에 덮어버린 겨울~~
미처 떨구지 못한 잎들이
힘겹게 눈이불을 뒤집어 쓰고
버티고 있다.
베란다 에서 첫눈을 바라보는데
나이탓인가 밖에 나가서 봐야겠다는
마음의 동요가 없다.
한참을 보다가
이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밖으로 나가게 만들었다
우산을 써도 움직이는 눈사람이 될듯하게
함박눈이 내린다.
바라다보이는 풍경은 렌즈로 담는데
한계가 있다
손이 시려 호호 불어가며
겨울마중 하고 왔다.
지금도 함박눈이 ~~~
밖에 나갔다온  나를 토닥토닥~
나가지 않았다면 보지 못할 풍경들~
겨울을 알리는 첫눈의 기세가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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