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텃밭이야기

텃밭일기 ~보리수 익어가는 계절

산티아고 2022. 6. 12. 20:19











조그만 텃밭 작물들이
물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흠뻑 준듯한데 보면 먼지가 날릴정도로
스며들지 않는다
스며들게 주려니 시간과의 싸움이다
한포기 한포기가 나에겐 소중하고
예쁘다.
별로 할일은 없는데 텃밭에서 서성대는
시간이 많다.
그결과 이미 피서를 다녀온듯한 나의 모습이다.ㅜ
오며가며 앵두랑 보리수,딸기를 따서
새콤달콤 입안 가득 행복을 채운다.
올해도 어김없이 보리수 열매는
가지가 휘어질정도로 예쁘게 달려있다
앵두는 봄에 꽃이 만발했는데 맛만 보여주는 양이다
오이도 주렁주렁,고추도 몇개 따먹고
쌈채소 도 풍부하다못해
뒷감당이 안된다
익어가는 보리수 열매처럼
내마음도 곱게 익어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