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love&mylife

꽃잔치에 초대받다.

산티아고 2020. 3. 25. 13:39

 

 

 

 

 

 

 

 

 

 

 

 

 

 

마음의 체증이 가라앉지 않는다

유럽발 바이러스 소식에 조마조마하다

외출자제령이 내려

한창 뛰어 노는 손주 둘이

유치원이랑 예비학교에도 못가고

갇힌 생활을 한다고한다.조그만 녀석들이

먹성이 좋아 가득 사다 놓아도 금방

잘먹는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비행기가 뜨질 않으니 뭘 보낼수도 없다~~~

고삐풀린 망아지들 처럼 외부 활동이

많은 꼬마들이 뛰어다닐 공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집안에서 노는 방법을 나름 터득하여 잘 지내는

모습에 안도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가시질 않는다

마스크는 있지만 착용도 안하고~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다.

갑갑한 마음이지만 꽃들의 초대를 거절할수가

없어 오랜만에 근처 야산에 올랐다.

산길을 걷는 순간만큼은

생각이 단순해지고 주위 사물과의

교감으로 채우기에 마음이 가볍다

며칠사이에 만개한 꽃들이 맞아준다.

신경이 쓰이는 운동길이다.

마스크를 안한 사람이 꽤 보인다.

좁은 길을 땀흘리며 스쳐 지나갈때 서로가

신경쓴다. 초대받은 오늘 하루 꽃들과 놀고

잠잠해지면 와야겠다. 나부터 자중해야겠다.

산으로 다 몰리는듯하다

 

불편한 현실이 얼른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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