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love&mylife

강화 나들길 3코스

산티아고 2020. 3. 9. 17:58

 

 

 

 

 

 

 

 

 

 

 

 

 

 

 

 

 

 

 

 

아랫집 왕언니의 톡 소리에

미그적거리다 일어났다.

날씨도 좋으니 나들길 걸으러가자신다

주저주저 망설이다 아침 간단히 먹고

길을 나섰다. 사과랑 물 한병들고 ~~~~

화창한 날씨에 등언저리에 땀이 맺힌다

봄 향기는 가슴속으로 헤집고 들어오고

개울가에 흐르는 물소리는

어느 선율보다 경쾌하다.

나들길은 평탄하게 낙엽이 나뒹굴고

진달래는 꽃망울을 머금고 다시

보러오라고 손짓하는듯 하다

갑비고차~라고 써놓은 쉼터에서

왕언니가 가져오신 따뜻한 커피한잔은

멋진 카페의 커피맛보다 맛나다

나들길 주변에는 산소들이 많이 보이고

뭔지 모를 작은 움막도 보인다.

강화는 어딜가도 이런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반환점에가서 바나나랑 따뜻한 물 한모금 먹고

발길을 돌렸다.

둘레길 시작점으로 돌아오는데

왕언니가 냉이를 발견~~제법 많은 양을 캤다.

지난주에 이어 냉이향이 식탁을 채워줄듯 하다

세시간 남짓 걷다온 강화 나들길 3코스~~

3코스종점에서 시작점 방향으로 가서

중간쯤 가다가 돌아옴

3팀정도 만났다.

걷고 오니 몸이 말을 한다. 가볍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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