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

경주맛집~경주토박이 추천집

산티아고 2018. 10. 18. 10:11



경주를 떠난지 10여년,

그래도 친정이 있으니 가끔 온다.

푸근함과 친근감을 주지만 이젠 방문객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그래도 내려오면 밤중이라도 달려와주는

대구 친구,

꿋꿋이 경주를 지키는 친구가 있어 마음이

따뜻해진다.


경주 토박이 친구가 미리 예약해둔 식당으로

갔다.

대구 친구는 배가 고프지 않은데 라며

젓가락을 들고 ,나도 친구들과의 수다가 목적이라

음식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메인이 나오기 전에 나온 밑반찬에

세사람의 손이 바쁘게 움직인다.서로 배고프지 않다며~~~~하면서도

멈추질 않는다.

짜지않고 양념맛이 강하지 않으면서

입맛에 딱이다.

밑반찬은 다시 채워지고 메인 오리불고기가 나왔다.

빛깔이 얼마나 고운지 눈으로 먼저 먹고 한입 먹는데

음~~하는 소리가 세사람이 내뱉는다.

한쪽에선 농사지은 고추를 사장님이 다듬고 계시면서

양념이랑 채소를 자급자족해서 상에 올리신다고 한다.

오리한마리 양이 꽤 푸짐하다.

배가 고프지 않다고 간단히 먹자던 세 아지매, 깨끗이 비우고

경주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경상도식 추어탕 한그릇 추가~~~센스있게

세 그릇으로 나눠주는 사장님 센스, 추어탕에 나오는 밥을

오리 불고기에 볶아 주시는데

말로만 배부르다고 그만 먹어야지 하고

숟가락은 계속 움직여 끝을 보았다.

스스로들 대단한 아지매들이라 자칭하면서 오랜만에

맛나는 오리불고기를 먹었다.

추어탕은 엄마가 끓여주는 맛과 같아

잠시 울컥~~~~~~

너무 맛있어 사진 찍는걸 잊고

먹다가 찍음.








아~~~~이게 오리 불고기맛이야 라고

감탄하게 만들었는데

다 먹고 찍어서~~~~







배도 부르고 젓가락이 천천히

움직일때쯤  아차~~~인증샷이 생각나

거의 다 먹고 찍음  ㅠㅠㅠ




배가 부른데

왜 친구가 추어탕을 강력하게

추천(?)하며 주문 했는지

맛보고서야 알았음.

한그릇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세그릇으로 나눠줌!!!!








손맛~~~~~~~~~~~~~

정말 손맛 제대로 나는집.

다음에 경주갈때 주저없이

찾고 싶어지는 곳으로 찜해두었음.

경주 토박이의 추천집.

황성공원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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