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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일기 ~보리수.블루베리.비트 수확

주말 약속이 있어 한주 건너뛰고 가려던 계획이 다음주 장마 예보에 늦은밤 달려왔다. 시골일은 맘먹고 하기 나름인듯하다 아무일도 할게 없을줄 생각 하고 집안팍 둘러보러 왔는데 새벽부터 고추랑 토마토 넘어지지 않게 줄 매어주고 텃밭 쌈채소 정리 하고 보리수를 수확하는데 세상에나 이렇게 많이 달려있을줄 몰랐다. 따고 또 따도 끝이 안보인다.ㅜ 블루베리도 계속 따 먹으면서 익은것 조금땄다. 아~오이는 나의 팔뚝 만하게 열개나 열려있어 기가 막힌다. 세개는 노각오이로 익히려고 두고 모두 수확~~ 문제는 지금부터다. 수확물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에 들어간다. 다듬고 씻고 배분하고 이것도 너무 힘든다ㅜ 수확의 기쁨이 고민이 될 줄이야~~ㅜ

마음의 선물

분홍색 예쁜 천에 붓을 터치하면서 나를 생각 했을걸 떠올리니 가슴이 벅차다. 캘리그라피를 배울때 천에 그림이나 글씨 쓰는게 쉽지않아 힘든걸알기에 더더~~고맙다 기타교실에서 함께 하는 언니의 예쁜 마음이 담겨 있는 귀한 선물이다 팔찌도 정성이 듬뿍 ~들어간 수제품이다 동글동글 나의 팔목이 예쁘게 빛이 난다 아직 차한잔 같이 해본적없는 언니인데 생각지도 못한 선물받고 잠시 생각이 머물렀다. 고마운 마음 가득이다. '너무 애쓰지 마라 올것은 오고 갈것은 간다' 메세지가 주는 의미를 새겨본다

mylove&mylife 2022.06.14

텃밭일기 ~보리수 익어가는 계절

조그만 텃밭 작물들이 물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흠뻑 준듯한데 보면 먼지가 날릴정도로 스며들지 않는다 스며들게 주려니 시간과의 싸움이다 한포기 한포기가 나에겐 소중하고 예쁘다. 별로 할일은 없는데 텃밭에서 서성대는 시간이 많다. 그결과 이미 피서를 다녀온듯한 나의 모습이다.ㅜ 오며가며 앵두랑 보리수,딸기를 따서 새콤달콤 입안 가득 행복을 채운다. 올해도 어김없이 보리수 열매는 가지가 휘어질정도로 예쁘게 달려있다 앵두는 봄에 꽃이 만발했는데 맛만 보여주는 양이다 오이도 주렁주렁,고추도 몇개 따먹고 쌈채소 도 풍부하다못해 뒷감당이 안된다 익어가는 보리수 열매처럼 내마음도 곱게 익어가면 좋겠다

텃밭일기 ~매실장아찌.마늘장아찌담기

묘목 왕매실 한그루를 사다 심은지 4년이 지나니 큰 나무가 되었다 이렇게 빨리 성장 하는줄 몰랐었다 해마다 우리 먹을만큼 예쁘게 열린다 5키로 정도 되는 왕매실을 수확하여 씨를 제거하고 1:1비율보다 설탕을 조금 덜 넣고 잘 담았다 한달정도 지나고 자작하게 건져내어 냉장고에서 더 숙성시킨뒤 가끔 고추장양념으로 무쳐서 먹는다 주변에 나눠주는 재미도 있다 건져내고 남은건 매실엑기스로 사용하니 따로 엑기스를 담지 않아도 충분하다 일주일전 힘들게 마늘을 하나하나 까서 담은 마늘장아찌도 잘 숙성되는듯 하다 보기만해도 뿌듯하다

그린홀리데이 키친~비오는날에

시간은 한참걸렸는데 혼자 버스를 타고 강화로 이동~차창밖 풍경은 늘 다니던 길인데도 보이지 않던 풍경도 눈에 들어오고 슬쩍 여행기분도 든다 집 도착해서 친구들 올때까지 텃밭 작물들이랑 눈맞추고 물도 주고 ~ 뒤따라 온 친구들과 텃밭 쌈채소로 고기한점 구워먹고 마니산의 모습 보며 이슬이는 없어도 차 한잔 에 취한다 수다떨다보니 벌써 저녁시간~ 근처 레스토랑 으로 이동,와본곳인데 친구들이랑 오고싶었었다. 비가온다. 마니산에 걸린 비구름이 반갑게 느껴진다. 어스름이 내려앉기 시작하고 비가오는 바깥 풍경이 더해져 음식 맛도 더 있었다.남김없이 비우고 집으로 오니 그새 빗방울이 굵어지고 가로등 불빛 에 흩날리고 떨어지는 빗방울소리는 세아지매들의 수다에 좋은 배경음악이 되어준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간다 행복함과 ..

맛있는 요리 2022.05.26

제주의 4월~물영아리 오름@함덕해수욕장

리조트의 조식이 깔끔하고 맛나게 잘 나오기에 조금 과식한듯 해서 오름이나 숲길을 걷고 쉬엄쉬엄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숙소 앞 바닷가 산책로 조금 거닐다 다랑쉬오름 으로 가는데 햇빛이 강해 비자림으로 턴~~가는길에 물영아리 오름이 보여 급 정차, 주차장이랑 편의시설도 잘되어있고 오르는 길도 체력에 따라 선택가능해서 오르기로 결정~ 해발 500정도의 높이에걷는 길은 다른 오름과는 달리 숲길로 이어져 있고 자생하는 식물들을 다양하게 볼수 있어 너무 좋았다 계단도 많았지만 슬로우 걸음이라 힘들지 않았다.람사르습지는 계절별로 다시오고픈 마음이 든다. 내려오는 길은 시간절약으로 계단을 택했는데 아쉬움이 들었다. 우회할걸~~~ 숲속의 노천카페(?)에서 마신 커피한잔의 향기는 오래 코끝에서 머물듯하다 점심은 함덕해수욕..

제주의 4월~서귀포 치유의 숲

식당에서 느긋하게 아침 먹고 날씨를 보니 바람은 불지만 어제와 달리 쾌청하다 숲길을 걷자는 의견에 서귀포 치유의 숲길 을 정했다. 여긴 사전 예약제 운영이라 혹시나 해서 전화하니 평일이고 여유가 있어 예약 없이 방문하라기에 달려갔다.마침 해설사의 동행 무리가 있어 합류하여 해설까지 곁들인 숲길 걷기는 그동안 억눌린 감성이 쏟아져 나온다.두시간 넘게 숲길을 오르면서 등줄기에 오랜만에 기분좋은 땀방울이 흐른다. 종점 힐링센터에서 편백나무 주머니 한개 선물받고 해산~ 가이드 없이 각자 내려오기에 우린 편백림에서 나무사이로 간간히 빛치는 햇살에 몸을 맡기고 의자에 누워 잠시 각자의 생각에 잠겼다. 난 눈을감고 비움의 시간을 가졌다 내려오는 길은 넖은 숲길을 택해 마음으로 눈으로 담아왔다. 해설사의 설명중 메밀이..

제주의 4월~1일차

심상치않은 일기예보도 훌쩍 떠나고픈 마음이 커서인지 개의치 않고 공항 도착~ 아침 7시출발, 순조롭게 수속 마쳤는데 기내에서 40여분 대기~ 아무런 안내방송이 없이 지연 출발. 착륙준비 방송후 다시 20여분정도 선회비행을 해야 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해외여행때 서너번의 이착륙시 불안했던 경험이 떠오르면서 긴장이 되었다.기체도 흔들리니 어지럽기까지~~ㅜㅜ 한시간의 지연도착~~무사히 착륙 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빗방울도 떨어진다 우선 모닝빵에 커피로 여유를 가지고 숙소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는 길에 선인장 군락지 돌아보고 강한바람에 출렁이는 파도를 보며 셋은 소리를 맘껏 질러도 본다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제주오면 한번씩 꼭 들르는 식당가서 느긋하게 점심 먹고 카페로~~ 비오는날 뷰~좋은 카페는 만원..

클래식 기타

2월 중순경 주문한 수제기타가 드디어 완성되어 내 손안에들어왔다. 코로나로 통기타 수업이 2년넘게 중단되어 혼자 집에서 연습하는데는 인내심과 혼자 연습에 한계에 부딪혀있는데 우연히 작년 11월 클래식 기타 에 입문하게 되었다.지금까지 배우던 것과는 다른 방법의 수업이었는데 어려우면서도 재미가 있었다.그날그날 배운것 열심히 연습하다보니 악기에 대한 욕심이 생겨 선생님께 조언을 받아 수제 클래식 기타를 주문했다. 통기타랑 느낌부터 다르고 소리도 풍부하게 느껴진다 코로나시대를 겪으면서 생활의 변화도 생겼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기타들고 노는 시간도 늘어나게 되어 클래식에도 도전해본다 통기타로도 클래식 주법을 배울수도 있는데 이왕이면 ~~하고 욕심을 부려 악기를 구입했다 ㅜ 하고싶었던 기타연주 이기에 인내..

mylove&mylife 202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