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love&mylife

코로나시대의 하루

산티아고 2020. 12. 11. 16:41






처음 살아보는 오늘~~
벙어리가 되어 지낸다
사부작사부작 혼자 걷고
몽글몽글한 마음도
펼칠곳이 없다.
하루 세끼 밥 먹는것 조차
힘겹다.입맛도 없는데
확~찐자가 되려한다.

뒤적뒤적 과감하게 옷장 정리하니
후련하다.
입을것같아서,~
비싼옷이라,~
애착이 가는 것이어서,~
핑계거리삼으니 버릴게없지만
눈딱감고 정리.아깝긴 한데 비워야겠다.
아들도 가정꾸려 떠난지 한참되었건만
손때묻은 아들방이라 그냥 두었는데
지난주 독일로 책 박스 꾸려 보내고 정리하려고보니 이것도 저것도 또 못버리겠다.
일주일째 펼쳐놓고 보고또보고
정리중이다.
자유롭지 못한 외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니
꼼지락 꼼지락 일거리를 만든다
평소 낮잠은 잘안잔다
그러니 하루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바나나칩,귤칩~~만들어놓고나니
재미나다.바삭한 스낵이라 손이 자꾸간다.
기타수업도 없어
혼자 만지작 거리니 재미도 없다
할수있는것과
하지못하는것, 힘든시간과의 싸움이다
빵과 커피한잔으로 점심~~
오늘 하루는 이리
또 지나가나보다
초미세먼지가 얼마나 심한지
공기청정기가 쉴새없이 돌아간다
흐릿한 하루~~
마음조차 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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