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love&mylife

무지개

산티아고 2020. 9. 7. 18:04





인간은 말을 하는 동물이다.
요즘은 누굴 만나자고 하는게
실례가 된다고 하니
섣불리 먼저 약속도 할수 없다.
말문을 닫고 사니 갑갑하기 그지없다.
나만 그런게 아니니 감수하는수 밖에 없다.
혼자 이것저것 해보지만 흥이 나질않고
재미도 없다.
먹는것도 겨우겨우 유지 수준이다
언제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낄수
있을지 기다리다 지친다.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나의 중얼거림을 받아주는 텃밭 작물과 주변의
자연이 있어 그나마 숨통이 조금은 트인다
저녁에 조금은 먹어야겠기에
우유와 빵으로 한입 먹는데 무지개가 눈앞에
길게 펼쳐져있어 밖으로 나갔다.
선명하게 여러가지 색을 펼쳐보이며
닫혀있는 마음을 열어준다. 언제보았는지
기억도 없는데 동쪽은 무지개.
서쪽은 석양이~~
내일 태풍소식이 있는데 지금은 아주
평화로운 풍경을 연출중이다.
한참을 서성이며 마음에 담아둔다.
벌써 밤기운은 차갑다.
무지개와 석양으로 무료한 하루를 달래본다

2020.년 9월 6 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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