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텃밭이야기

텃밭일기-18

산티아고 2020. 9. 5. 15:15









고추농사는 과감히 포기하고
다 뽑아 버렸다.
약을 치지 않아서 그런지 초반에 홍고추
한번 수확하고 건질게 없다.
. 한주먹 되는 고추로 쪄서 말려본다. 고추부각을
유난히 좋아하는 랑 때문에 서운해서 해본다.
태풍소식에 신경은 쓰이지만
쪽파 7천원. 무우씨7천몇백원? .배추모종 천원에 열포기를
고추 뽑은 자리에 심었다.
몇고랑 심는데도 힘겹다.이것도 노동이라고 ㅠㅠ
먼저 심으놓은 쪽파랑 무우가 예쁘게 올라오고 있다.
오이한개가 주인의 손길 기다리다 지쳐
노랗게 노각으로 변신했기에 태풍에 무사하라고
일단 묶어 뒀다.나중에 풀어주려고~~
손바닥 텃밭에 이것저것 심어 보지만
심는재미, 보는재미로 아직은 만족한다.
많이도 열린 포도는 익으려는 시늉만하고
쪼글쪼글 말라 다 떨어지고 없다.
애호박도 예쁘게 달려있다가는 톡 떨어진다.
언제쯤이면 수확의 재미도 볼수 있을까?
이제 기대할건 속노란 강화고구마인데 수확때까지
잘 자라주길 바래본다.
석모도가 보이는 바다위로 노란빛과 붉은빛이
어우러진 석양이 시골의 밤을 재촉한다.

2020년 9월 4일

'나의 텃밭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텃밭일기 ~20  (0) 2020.10.20
텃밭일기 ~19  (0) 2020.10.03
텃밭일기 ~17  (0) 2020.09.01
텃밭일기 ~16  (0) 2020.09.01
텃밭일기- 15  (0) 2020.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