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여행이야기/국내 여행

인제- 자작나무 숲(겨울여행 1일차)

산티아고 2017. 2. 24. 15:53



 2017년 2월 21일


2박3일 겨울 여행을 떠나다

서울에서  3시간 정도 천천히  달려 인제 원대리의 자작나무숲

주차장에 도착했다.

2월은 입산통제기간인데 올해는 한시적으로 2월에 개방한다는 소식에

첫날 일정으로 잡았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은 관광버스랑 승용차들이 빼곡히 차 있었다.

아이젠이랑 따뜻한 물을 준비해서 탐방에 나섰다.

내려오는 탐방객들을 보니 아이젠을 거의 착용한 모습이다.

입구에서 인원이랑 연락처등을 간단히 적고 걷기 시작했다.

자작나무 숲길이라기에 약간의 언덕 길 일거라 예상 했다.그런데

탐방길은 넓고 평탄한데 비스듬히 계속 오르막길이다.

햇살이 비추는 곳은 눈이 녹아 질퍽하고 그늘은 빙판길이다.

산길이라 바람은 차고 등줄기는 오르막길을 걷느라 땀이 난다.

미끄러워 아이젠을 하고 조심조심 걷는데 눈과 햇살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들이

마음을 활짝 열게 해 준다.

한참을 올라 능선을 걷다보니 하얀 순백의 세상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수십만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와 눈이 만들어낸  숲은 나의 마음까지도 하얗게 만들어 버린다.

눈이 내리는날  다시한번 오고싶다.








입구에서 아이젠을 대여해준다.

3천원을 주면 반납할때 천원을 되돌려 준다.

있으면 준비해서 가는게 좋다.




햇빛은 있는데 산이라 눈은 녹지 않고

언곳도 있어 미끄러웠다.

오후가 되어 내려오니 벌써 얼기 시작해 미끄러웠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편하게 내려왔다.
















눈이 조금 더 내려 나무에도 쌓여 있으면 더 멋있을것 같다.




내려오니 2시가 넘어 입산을 통제했다.

순백의 자작나무 숲,

마음도 순백이 되기를 바라며

속초로 향한다.

'쉼~여행이야기 > 국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영랑호&고성 통일전망대&건봉사  (0) 2017.02.24
속초-낙산사& 중앙시장  (0) 2017.02.24
우도  (0) 2016.11.25
마라도  (0) 2016.11.25
해운대를 거닐다.  (0) 2016.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