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love&mylife

지하철 안에서

산티아고 2025. 5. 19. 11:50

익숙한 5호선에 실은
나의 마음과 몸,
훌렁훌렁
흔들리며 조용히 갈길을간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뭘 할까?
할수있는 건 눈감고 있던가
폰을 바라보는거다
눈  뜨고 있자니 시선 둘곳이
마땅찮다.
아차~~
책을 들고 왔으면 좋았을걸~
어느분이 지하철안은
고개숙인 사람밖에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
훠이~둘러보니
모두가 한결같이
고개를 숙이고 무얼 열심히 본다

고요와 침묵속에
고개를 숙이고
나도
갈길을 간다.

깜빡 했으면 못볼뻔 한
두송이~~
꼭꼭 숨어있는걸 찾아냈다
해마다 두송이가 반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