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love&mylife

검정고무신

산티아고 2018. 6. 26. 20:17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더해지니

웃을일도 뜸해진다.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웃음을

찾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

멀리사는 친구가 나랑 랑의 발 사이즈를 묻는다.

뜬금없는 물음에 웃으며 말했는데

이 비싼 나이키(?) 검정고무신이 슝~~~날아왔다.

기분좋은 선물에 볼때마다 웃는다.


옛날 할머니께서 하얀 고무신을

반짝반짝 닦으셔서 신으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잊고 지내던 옛것을 떠올리며 웃게 해준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