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love&mylife

엄마,

산티아고 2017. 10. 10. 21:21




아무리  편지를 보내도 답장이 없다.

답장을 기다리는것 보다 찾아가는게 빠르다.

눈물 한웅큼 떨어뜨리고

돌아서는 발걸음은 쉽사리 옮겨지지 않는다.


각종 꽃들이 엄마곁을 지키며 맞아준다.

잠시나마 내 맘도 환해진다.


엄마.

아빠 팔순이라 우리 오남매 다 모였는데

답장없는 엄마도 하늘나라에서 팔순을 맞았네.

그리 긴 여행을 할거면서 왜 서둘러 떠났는지~~~~~


아빠랑 우리 오남매 알콩달콩 사는 모습

답장 없어도 보낼테니 잘 받아보셔요,


돌아서는 발걸음 앞에 빗방울이 내 눈물을 대신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