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텃밭이야기 43

텃밭일기 ~보리수 열매

.오며가며 따먹는건 한계가 있어 보리수 열매 를 몽땅 수확했다 물은 전혀 넣지 않고 중탕 하여 씨를 걸러내고 꿀을 넣고 잼을 만드려고 졸였는데 잼이 아니라 보리수 쥬스가 된듯하다ㅜ 새콤달콤 맛나다 하지가 지나면 수확해야하는 감자가 궁금해서 한포기 뽑았더니 예쁜 감자가 쏘옥~~~~ 삶았더니 포슬포슬 굿이다. 비온뒤의 마니산은 솜이불속에서 헤매고있다

텃밭일기 ~보리수,앵두가 익어가는 계절

비가 많이 내려 신경이 쓰였는데 열매들이 잘 익어간다. 나무들이 병충해로 살짝 힘들어 하지만 벌레 잡아주고 이른봄 약하게 진딧물 약 한번 살짝 준거 외에는 약을 하지 않았는데 잘 자라주고 있다. 벌레와의 공생인데 올해는 아직 별탈없이 견디는데 작년처럼 수확기에 폭삭 주저앉은 고추가 생각나 신경이 쓰인다 약을 안하고 버틸수 있을지~~~ 텃밭 오며가며 앵두랑 보리수 따 먹고 하루하루 잘 자라는 텃밭 작물들과 눈맞추고 꽃들과도 친구가 되어 무언의 대화를 나누는 일상이다. 고추,토마토,오이가 주렁주렁, 보기만해도 부자된 기분이다 커피한잔 들고 마니산을 마주하고 앉아 마음의 빈공간을 채워본다.

고추,오이,토마토.가지.호박심기

모종을 구입하러 갔는데 인산인해다. 마냥 기다릴수 없어 틈새를 이용, 고추.100, 오이3,가지 3, 대추방울토마토 12,를 구입했다. 마땅히 심을게 없어 처음으로 고추를 이리 많이 심어본다. 이것도 일이라고 여동생 부부 호출, 멀칭을 해놨기에 둘의 도움으로 쉽게 심을수 있었다. 다 심고 금방 수확한 야들야들한 상추에 안심스테이크 로 점심, 맛나다. 심는것도 좋지만 수확후 건조가 힘들다는데 풋고추 많이 따먹고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봐야겠다. 다심고 났는데 변덕스러운 날씨가 신경이 쓰인다.햇살이 나왔다가 소나기가 오다가 한줌의 우박까지~~ 에구구~~우산쓰고 고추곁을 지킨다ㅜㅜ 씨뿌린 상추는 서로 고개내미느라 아우성이다.솎아서 다 주고나니 숨통이 조금 트인다. 얼마나 씨를 뿌렸는지 빈틈이 없다. 시행착오를 언..

텃밭일기 ~샤인 머스켓♡명이나물

넝쿨식물 몇개 심으려고 터널을 만들어 먼저 다래 두그루를 작년에 심었는데 잘 살다가 뭐가 문제인지 한그루는 죽었다. 여주,수세미 등을 생각하다 포도나무를 심어 보면 좋을듯 해서 석축에 심어놓은 캠벨 한그루 옮겨심고 샤인머스켓 한그루 사와서 가르쳐 준대로 심었다. 문제는 저 샤인머스켓 나무가 추위에 약하다는거다. 작은 묘목은 살리기 힘들듯 해서 올해 열매를 볼수 있는 수령이 좀 된걸로 비싸다는 느낌의 댓가를 지불하고 구입했다.ㅜ 터널이 되어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는 상상부터 해본다. 또한가지~ 생각지도 못했던 명이나물이 눈에 띄어 가격을 물어보니 이것도 만만찮다. 마침 지인으로부터 5~6년근 50촉을 구입해서 두촉씩 20센티 간격으로 심었다. 아직은 강한 햇볕이 아니라 그늘막을 안했는데 소나무아래 라서 오후..

텃밭일기-(쪽파김치~)

첫해에 쪽파를 심었는데 겨울이 되어도 조금밖에 자라지 않아 먹을 수 있을것 같지가 않아 다 뽑아서 양념으로 조금 사용하고 정리해버렸다. 이듬해 봄에 아랫집은 보니 건강한 쪽파가 밭을 가득 채우고 있어 여차저차 여쭤보니 겨울을 이긴 월동쪽파 라고 하신다.아뿔싸 ~~물어보기라도 할걸,ㅜ 작년에는 작정하고 7천원 어치 쪽파 종자를 구입해서 심어 월동을 시켰더니 탐스럽게 잘 자랐다. 그런데 이번엔 양이 너무 많다. 손맛 좋은 왕십리 여동생을 소환~ 나눠주고 나니 기분이 좋다. 다듬어놓고 이틀을 바라보다 파김치 담기 도전~ 그리 어렵지 않았다. 나름 줄도 세웠다 ㅎㅎ. 맛을 보니 그럭저럭 괜찮다. 야호~ 가족단톡방에 올려 쪽파가 달고 맛나다고하니 딸래미 왈~~사탕도 아닌데 쪽파 가 어찌 다냐고 한다.에휴~~ 암튼..

텃밭일기 ~23(감자 심기)

텃밭의 첫 작물로 감자를 심었다. 강화 풍물시장에 가서 한바퀴 돌아보며 씨감자를 살펴봤다. 본다고 어떤걸 구입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한분이 씨감자 하려고 준비한거라고 하시면서 심는 방법까지 말씀해 주시길래 5천원 어치 구입했다. 멀칭을 할까말까 생각하다가 얼마되지도 않고 햇볕을 더 받으면 좋지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 파시는 분도 좀 깊게 심으면 감자가 파랗게 되는걸 막을 수 있다기에 그냥 심기로 했다 5일전에 소독된 칼로 씨감자 눈을 중심으로 반을 잘라 뒀었다. 25~30센치 간격으로 자른단면이 아래로 향하게 해서 좀 깊게 심었다. 작년에는 홍감자를 심었는데 두번 쪄서 먹고 조금 남은건 보관을 잘못하여 버렸다.에휴~시행착오 라지만 아까웠다. 손주들 체험용 감자심었는데 힘들듯 하다ㅜ 감자를 심고 겨울내..

텃밭일기 ~22

시골살이, 매일매일 움직일수 있는 일거리가 생긴다. 봄이 오는 소리는 들리지만 북쪽이라 아침에는 하얀서리가 내려앉아 봄을 앗아가버린다 느즈막히 차 한잔 하고 석모도가 보이는 바닷가까지 만보걷기 하고 오면 오전이 다간다. 오후에 텃밭을 뒤적뒤적 하며 뭘심을까 생각해본다 여름에 독일 아들가족이 올 예정이라 손주들이 텃밭 체험 하면 좋을듯 해서 감자도 심어볼 생각이다. 토마토를 종류별로 심고 고추,오이,가지,쌈채소,호박~~ 덩굴작물로 여주와 수세미를 심으려고 터널을 만들어 놨다. 다래도 올해는 열릴듯하다. 꿈은 야무지다. 심지도 않았으면서 작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미소가 지어진다. 시골아낙네로 살아가는 재미다.

텃밭일기 ~21

오랜만에 왔는데 가제보 아래에 걸어놓은 무우청이 예쁘게도 말라있다. 사실 텃밭 작물들은 먹는 재미보다 가꾸는 재미가 아직은 더 크다. 집을 둘러싸고 피어있는 소국은 절정을 달리고 있고 빨간 구기자가 영글어 주인손을 미처 기다리지 못하고 바닥에 나뒹구는 녀석들도 많다 얼른 긁혀가며 구기자열매를 땄다 작년에는 많이 수확해서 말렸는데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없다ㅜ 냉동실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지 ~?~~어디로 갔는지? 호박넝쿨도 소임을 다했기에 걷어내니 내손안으로 세개가 예쁘게 들어왔다 당근은 심는시기를 놓쳐 늦게 씨를 뿌려놨는데 손가락 만한 크기로 자라있다 두개 뽑아 쓱쓱 씻어 먹으니 달큰하다 쪽파는 내버려두면 내년봄에 다시 싹이 난다기에 그냥 두었다 올해 텃밭 작물들과 보낸 행복한 일상을 돌아본다 하늘이 갑자..

텃밭일기 ~20

2020년 10월 20 도전~~~ 난생처음 해보는 이것저것 ~ 수삼을 아홉번 찌고 말려 홍삼 만들기 메리골드꽃차 만들기. 고추부각 만들기 고구마 쪄서 말랭이 만들기 애호박 썰어 말리기 표고버섯 슬라이스 하여 말리기 여기까지는 일단 성공~ 다음 과제는 지금 텃밭 에서 자라고 있는 초롱무와 알타리 무우로 김치 담그기 도전이 남았다. 쪽파 김치도~~~ 주부가 무슨 도전? 그동안은 불량주부 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