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love&mylife

장담그기

산티아고 2021. 3. 6. 20:11









생애 첫 장담그기 도전~
지인이 직접 농사지어 메주를
만들어 주셨다.
그런데 사실 할줄을 모른다.
인터넷 검색으로 이론은 알겠는데
직접 담는걸 보고 싶은 마음에
이웃왕언니 힘을 빌리려고 전화했더니
물에 담그지 말고 겉면을 일단 씻어
놓으란다.
그런데 한쪽면은 노란색인데 한쪽은
거뭇거뭇하다.
아무리씻어도 깨끗하지 않아 칼로
긁어내고 도려내고~~
하다보니 이게 아닌것 같아 전화드리니
에구에구 하신다.
일단멈춤~~ㅜㅜ
소금.생수.계란.숯.대추,마른홍고추
거름망,저울,
항아리 씻어 소독~
준비완료 하고나니 직접 적은 레시피를
들고 왕언니께서 오셨다
씻어놓은 메주를 보시더니 잘라낸것
달라시는데 이미 버리고 없다.
그게 장맛을 좌우 하는데 메주를
한번도 안봤냐고 하신다.ㅜㅜㅜ
드뎌 소금을 저울에 달아
생수병 물로 녹여 가라앉히고
계란을 500원
동전 만큼 동동 뜨게 농도 조절~
메주를 장독에 담고 그위에 거름망을
얹어 가라앉힌 소금물을 부었다.
소금물을 붓자 메주가 동동 떠올랐다
그위에 마른홍고추,대추,숯을 넣고
투명 뚜껑으로 덮어 마무리.
가르쳐 주시는대로 담궜는데
뿌듯하고 나 자신에게 칭찬도 해주고 싶다.그리 어렵지는 않은데 생각조차
못한일인다.
눈올때의 장독대 풍경이다.
저 장독들이 제구실을 하도록
또 생각을 더해봐야겠다.
역사적인 장담그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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